📰 치매, 이제는 예방과 돌봄의 시대…일상 속 실천이 열쇠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걱정만 하기보다는, 조기 발견과 생활 속 예방, 따뜻한 돌봄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작은 변화들로 시작된다. 최근의 일을 자주 잊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 또는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헤매는 것 역시 그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말을 하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은 단순한 노화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뇌를 꾸준히 자극하는 활동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독서, 퍼즐 풀기, 새로운 취미 도전 등은 뇌신경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더해 지중해식 식단처럼 항산화 식품 위주의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사회적 교류, 그리고 충분한 수면까지 포함한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치매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가족 돌봄의 자세다. 치매 환자는 사건을 잊어도 감정은 오래 간직한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따뜻한 태도와 안정된 환경 제공이 필수적이다. 반복되는 질문에도 인내심 있게 대응하고, 일정한 생활 루틴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돌봄 가족 스스로의 건강도 놓쳐선 안 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지역 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해 돌봄의 부담을 나눌 필요가 있다.

 

이제는 치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돌봄’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함께 웃으며 보내는 것이다.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함께한다면, 치매도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일상이 될 수 있다.